완속 충전 시간 비교 — 3.5kW·7kW·11kW 실측, AC완속 47만기 중 11kW는 2.1%
완속 충전 시간을 3.5kW·7kW·11kW 출력별로 계산하고, 전국 충전기 539,749기를 직접 집계해 AC완속 479,659기의 출력 구성을 실측했다. 7kW가 86.7%, 11kW는 2.1%뿐이며 3kW 저출력의 89.8%가 아파트에 있다. 하룻밤 8시간에 실제로 들어오는 전력량과 완속 점유율 관측치까지 숫자로 정리했다.

완속 충전 시간은 배터리 용량을 충전기 출력으로 나눈 값이라 84kWh 전기차 기준 3.5kW에서 24시간, 7kW에서 12시간, 11kW에서 7시간 38분이다. evplace가 2026년 9월 19일 운영 데이터베이스에서 전국 충전기 539,749기를 집계해 보니 AC완속은 479,659기(88.9%)였고, 그중 7kW가 415,658기로 86.7%를 차지했다. 가장 빠른 11kW는 9,932기, 2.1%뿐이다. 공공 완속 기준단가는 출력과 무관하게 295원/kWh 단일이므로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3.5kW에 꽂든 11kW에 꽂든 완충 요금은 같고 시간만 3배 갈린다.
한눈에 보기
- 7kW가 사실상 표준이다 — AC완속 479,659기 중 415,658기(86.7%). 84kWh 팩은 0→100%에 12시간
- 11kW는 2.1%(9,932기) — 전국 2,349개소에만 있고 절반 이상(5,328기)이 아파트 단지 안이다
- 3kW 저출력 46,180기 중 89.8%(41,491기)가 아파트 — 집에 있는 충전기가 가장 느릴 확률이 높다
- 요금은 출력과 무관 — 공공 완속 295원/kWh 단일. 84kWh 완충 시 24,780원
- 하룻밤 8시간에 들어오는 양 — 3.5kW 28kWh · 7kW 56kWh · 11kW 88kWh
출력별 완속 충전 시간 — 용량을 출력으로 나눈 값
완속(AC) 충전에는 급속의 SoC 곡선 같은 감속 구간이 없다. 충전 전력이 거의 일정해서 소요 시간이 산술로 떨어진다. 국내에서 실제로 만나는 세 출력에 대표 배터리 용량을 대입하면 이렇게 된다.
| 배터리 용량 | 3.5kW (콘센트형) | 7kW (일반 완속) | 11kW (3상 완속) | 하룻밤 8시간 (7kW) |
|---|---|---|---|---|
| 49.0kWh (캐스퍼 일렉트릭) | 14시간 | 7시간 | 4시간 27분 | 완충 |
| 64.8kWh (코나 일렉트릭) | 18시간 31분 | 9시간 15분 | 5시간 53분 | 86% |
| 81.4kWh (기아 EV3) | 23시간 15분 | 11시간 38분 | 7시간 24분 | 69% |
| 84.0kWh (아이오닉 5·EV6·GV60) | 24시간 | 12시간 | 7시간 38분 | 67% |
용량 출처는 각 제조사 공식 제원이다 —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제원 49.0kWh, 기아 EV3 제원 81.4kWh, 제네시스 GV60 84.0kWh. 실제로는 충전 손실과 만충 직전 감속 때문에 표보다 조금 더 걸린다.
여기서 갈라지는 지점이 하룻밤 8시간이다. 49kWh급 소형 전기차는 7kW 완속 하나로 밤새 완충되지만, 80kWh를 넘어가는 순간 7kW로는 67~69%에서 멈춘다. 배터리가 커질수록 완속의 한계가 먼저 드러나는 구조이고, 그래서 제네시스 GV60 충전 가이드와 기아 EV3 충전 가이드는 둘 다 야간 완속 완충을 전제로 삼지 않는다. 반대로 캐스퍼 일렉트릭 충전 가이드는 7kW 한 대면 생활이 닫힌다.
충전기 출력과 차량 온보드 충전기 중 낮은 쪽이 속도다
완속 속도는 충전기만 보고 정해지지 않는다. AC 전력을 배터리용 DC로 바꾸는 장치가 차량 안에 들어 있고, 그 장치의 용량이 상한이다. 11kW 충전기에 꽂아도 차량 쪽 상한이 7kW대면 7kW로 들어온다. 그래서 11kW 충전기를 찾아다니기 전에 차량 제원의 AC 입력 항목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케이블·커넥터 규격이 맞는지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어댑터 종류에 따로 정리했다.
전국 AC완속 479,659기의 출력 구성

충전기 한 대 단위로 출력을 세어 보면 완속 시장의 모양이 드러난다. 아래는 2026년 9월 19일 기준 전국 집계다.
| 출력 | 충전기 수 | AC완속 내 비중 | 84kWh 완충 시간 | 주 설치처 |
|---|---|---|---|---|
| 7kW | 415,658기 | 86.7% | 12시간 | 아파트·주차장 전반 |
| 3kW | 46,180기 | 9.6% | 28시간 | 아파트(89.8%) |
| 11kW | 9,932기 | 2.1% | 7시간 38분 | 아파트·업무시설 |
| 14kW | 6,651기 | 1.4% | 6시간 | 업무·상업시설 |
환경공단 API는 콘센트형 완속을 3kW로 기록하는데, 기기 명판 표기는 220V 16A 기준 3.5kW인 경우가 많다. 위 소요 시간 표의 3.5kW는 명판값이고, 이 표의 28시간은 기록값 3kW를 그대로 나눈 값이다. 이 네 구간이 AC완속의 99.7%다. 전국 충전소 104,164개소 중 급속기가 한 대도 없는 곳이 79,508개소(76.3%)이므로, 충전소를 무작위로 골랐을 때 만나는 것은 거의 언제나 이 표 안의 완속이다. 급속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는 초급속 충전소 전국 지도에서 다뤘고, 급속기 사이의 속도 차이는 200kW와 350kW 충전 속도 비교에 있다.
가장 느린 3kW가 하필 집에 있다
이 표를 만들면서 의외였던 건 3kW 저출력의 위치였다. 46,180기 중 41,491기(89.8%)가 아파트·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다. 전국 아파트 충전소 51,534개소·366,069기 가운데 급속은 3,207기(0.9%)뿐이니, 아파트 거주자가 만나는 충전기는 7kW 아니면 3kW라는 뜻이다. 84kWh 차량이 3kW에 물리면 완충에 28시간이 걸리고, 하룻밤 8시간으로는 24kWh가 들어와 29%에서 멈춘다.
주차면 확보와 설치 절차는 아파트 전기차 충전 완전 가이드에, 이동형 충전기로 우회하는 방법은 이동형 충전기(220V) 활용 가이드에 정리했다. 콘센트형 과금 방식의 구조는 파워큐브 충전소 가이드가 다룬다.
11kW는 어디에 있나 — 2,349개소, 지역 편중
11kW 완속 9,932기는 전국 2,349개소에 흩어져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2,475기, 서울 1,490기, 부산 1,030기, 인천 933기, 경남 887기 순이고, 시도가 아직 배정되지 않은 신규 등록분이 204기 있다. 시군구 단위로 내려가면 편중이 더 뚜렷하다.
| 시군구 | 11kW 충전기 | 특징 |
|---|---|---|
| 파주시 | 342기 | 신도시 대단지 집중 |
| 부산 강서구 | 239기 | 산업단지·물류 거점 |
| 서울 강남구 | 170기 | 업무시설·주상복합 |
11kW의 53.6%(5,328기)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용자 제한이 걸린 단지 충전기는 검색으로 찾아도 외부인이 못 쓴다. 개방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24시간 개방 충전소와 이용 제한 충전소에 정리해 뒀다. 요컨대 11kW를 목표로 동선을 짜는 전략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립하지 않는다.
완속은 느린 게 아니라 오래 물려 있다 — 점유율 관측
완속의 진짜 비용은 소요 시간이 아니라 비어 있을 확률이다. evplace는 전국 충전기 상태를 30분마다 기록해 운영사별로 누적한다. 2026년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330회 관측, 표본 3,874,953건에서 완속 중심 사업자와 급속 중심 사업자가 정반대로 갈렸다.
| 운영사 | 완속 비중 | 사용 중 | 충전 대기 |
|---|---|---|---|
| 기후에너지환경부 | 0.3% | 5.5% | 92.5% |
| GS차지비 | 97.9% | 39.2% | 54.1% |
| 파워큐브 | 100% | 46.9% | 51.7% |
| 주식회사 에버온 | 98.9% | 48.6% | 44.7% |
| 엘지유플러스 | 99.0% | 65.4% | 34.6% |
급속기가 99.7%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충전기는 관측 시점에 5.5%만 사용 중이었다. 완속이 99%인 엘지유플러스는 65.4%가 사용 중이었다. 12배 차이는 고장이나 수요 차이가 아니라 점유 시간에서 온다. 급속은 30분이면 빠지고 완속은 한 번 꽂으면 8~12시간 물려 있다. 원 관측치는 운영사별 가동률 페이지에서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전에서 이 수치가 뜻하는 바는 단순하다. 완속은 "도착해서 쓰는" 설비가 아니라 "세워 두는 동안 채우는" 설비이므로, 목적지에 완속이 몇 대 있는지보다 내가 머무는 시간이 몇 시간인지가 먼저다. 실시간 점유 상태를 미리 보는 방법은 전기차 충전 앱 비교에 있다.
요금은 출력이 아니라 시간대가 가른다
완속 요금은 출력별로 나뉘지 않는다. 공공 완속 기준단가는 295원/kWh 단일이고, 급속은 324.4원/kWh, 초급속은 393.1원/kWh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3.5kW로 28시간을 채우든 11kW로 7시간 38분에 채우든 84kWh 완충 비용은 똑같이 24,780원이다.
| 배터리 | 공공 완속 295원/kWh | 공공 급속 324.4원/kWh | 차액 |
|---|---|---|---|
| 49.0kWh | 14,455원 | 15,896원 | 1,441원 |
| 64.8kWh | 19,116원 | 21,021원 | 1,905원 |
| 81.4kWh | 24,013원 | 26,406원 | 2,393원 |
| 84.0kWh | 24,780원 | 27,250원 | 2,470원 |
84kWh 기준 한 번에 2,470원 차이이므로 월 4회 충전이면 연간 118,560원이 된다. 여기에 시간대 할인이 겹치면 폭이 더 벌어진다. 전기차 충전전력요금 자체가 한국전력 요금제를 따르고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서비스),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 할인이 적용되는 기간에는 자가소비용 충전기의 전력량요금이 절반으로 내려간다. 적용 대상과 기간은 가을철 주말·공휴일 낮 충전요금 할인에 정리했다. 차종별 실제 금액은 전기차 충전 비용 계산기 활용법으로 계산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7kW 완속으로 하룻밤이면 완충되나요?
배터리 용량에 달렸습니다. 8시간에 들어오는 전력량이 56kWh이므로 49.0kWh급 소형 전기차는 완충되고, 64.8kWh는 86%, 81.4kWh는 69%, 84.0kWh는 67%에서 멈춥니다. 80kWh를 넘는 차량이라면 야간 완속만으로 0→100%를 목표하기보다 20~90% 구간을 반복하는 쪽이 현실적이며, 상한을 90% 아래로 두는 근거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 관리에 있습니다.
Q2. 11kW 충전기에 꽂으면 무조건 11kW로 들어오나요?
아닙니다. 완속 속도는 충전기 출력과 차량 온보드 충전기 용량 중 낮은 쪽으로 결정됩니다. 차량 쪽 AC 입력 상한이 7kW대인 모델은 11kW 충전기에서도 7kW로 충전됩니다. 또한 11kW는 전국 AC완속 479,659기 중 9,932기(2.1%)뿐이고 그중 53.6%가 아파트 단지 안이라 외부인이 접근할 수 있는 수는 더 적습니다.
Q3. 집 충전기가 3kW인데 왜 이렇게 느린가요?
3kW는 콘센트형 저출력 완속으로, 84kWh 배터리를 0→100% 채우는 데 28시간이 걸립니다. 전국 3kW 충전기 46,180기 중 41,491기(89.8%)가 아파트에 설치돼 있어 이 출력을 집에서 만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주중 통근 거리가 길다면 잔량이 계속 내려가므로 주 1회 급속을 섞거나 단지 내 7kW 이상 충전기로 교체를 요청하는 편이 낫습니다.
Q4. 완속 요금이 출력에 따라 달라지나요?
달라지지 않습니다. 공공 완속 기준단가는 295원/kWh 단일이라 3.5kW·7kW·11kW 어디서 충전해도 같은 전력량에 같은 금액이 부과됩니다. 요금을 가르는 변수는 출력이 아니라 급속 여부와 시간대 할인, 그리고 운영사별 단가입니다.
Q5. 완속 충전기는 왜 항상 차 있나요?
점유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evplace가 9일간 330회 관측한 표본 3,874,953건에서, 완속이 99%인 운영사의 충전기는 65.4%가 사용 중이었던 반면 급속이 99.7%인 운영사는 5.5%만 사용 중이었습니다. 급속은 30분이면 회전하지만 완속은 8~12시간을 물고 있습니다. 운영사별 날짜 추이는 가동률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